일본 여행 중 조심해야 할 사항 (젓가락 에티켓)

안녕하세요, 썸남입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절대 하면 안 되는 젓가락 매너'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본에서 오래 살다 보면 이런저런 문화 차이를 많이 느끼는데, 그중에서도 식사 예절은 진짜 섬세하더라고요. 특히! 젓가락으로 음식을 주고받는 건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그럼 지금부터 재미있게 풀어볼게요!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면 왜 안 될까?

일본에서 젓가락끼리 음식을 주고받는 걸 보면 다들 깜짝 놀라거나 표정이 살짝 굳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어? 이거 큰일 나는 행동인데?"라는 반응이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장례식에서 돌아가신 분의 유골을 줍는 방식과 똑같기 때문이에요! 일본에서는 화장을 마친 후 가족들이 젓가락으로 유골을 집어서 항아리에 옮기는 의식을 치르는데, 이때 두 사람이 같은 유골을 젓가락으로 건네며 전달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식사할 때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건네면 "어? 이거 장례식에서 하는 행동 아니야?"라는 느낌이 들어버리는 거죠. 음식을 건넨 사람도 받는 사람도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인들의 반응은?

만약 일본 친구랑 밥 먹다가 무심코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가까운 친구라면 깜짝 놀라면서 "어어어! 안 돼!" 하고 손사래를 칠 겁니다. 조금 예의 바른 일본인이라면 눈을 살짝 피하며 "아... 그거는 안 하는 게 좋아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할 수도 있고요.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면 속으로 "이 사람이 일본 문화를 전혀 모르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수했다면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앗, 몰랐어요!"라고 가볍게 웃으며 넘기면 일본인들도 "아, 문화 차이니까 어쩔 수 없지" 하고 이해해줍니다. 물론, 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하면 눈치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한 번 배웠다면 조심하는 게 좋겠죠?

 

그럼 음식 나눠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땐 젓가락 대신 접시를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초밥을 하나 집었는데 친구한테 주고 싶다면? 젓가락으로 직접 건네지 말고, 상대방이 자기 젓가락으로 집을 수 있도록 접시에 놓아주는 거죠. 이렇게 하면 상대방도 불편함 없이 음식을 받을 수 있어요.

또 하나의 방법은 젓가락 대신 숟가락이나 작은 앞접시를 이용하는 거예요. 특히 회식 자리에서는 보통 각자 덜어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집게 같은 도구를 제공하는 경우도 많으니, 그걸 활용하면 더욱 자연스럽겠죠?

젓가락 매너, 이것도 조심하세요!

사실 일본에서는 젓가락 매너가 정말 많아요. 음식을 젓가락으로 찌르면 안 되고(이건 우리나라에서도 안 하죠?), 젓가락을 밥 위에 꽂아두는 것도 안 됩니다. 이것 역시 장례식에서 향을 꽂아두는 모습과 비슷하기 때문에 금기사항이에요.

또, 젓가락을 상대방에게 직접 건네줄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가 젓가락을 받으려고 하면 테이블에 내려놓고 받도록 해야 해요. 직접 손에서 손으로 건네는 것도 살짝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아요.

 

 

일본에서 오래 살면서 이런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긴 했지만, 처음에는 저도 많이 헷갈렸어요. 하지만 알고 나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매너를 잘 지키면 일본인들에게 "오~ 일본 문화 잘 아시네요?" 하는 인정을 받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도 혹시 일본 여행이나 일본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런 상황이 온다면, 이제는 당황하지 말고 센스 있게 대처해보세요! 그럼 다음에도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젓가락 예절도 잘 지키면서 즐거운 식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