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한 번 정기 건강검진, 준비부터 검사까지 생생 후기

건강을 위한 필수 과정, 정기 건강검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저는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데, 이번에는 위와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수면내시경을 선택했는데, 검사 전날부터의 준비 과정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강검진의 과정과 준비 방법, 그리고 힘든 점을 덜어낼 수 있는 팁까지 공유하려 합니다.

건강검진 준비 과정

1. 금식 및 식단 조절

건강검진 전날부터는 음식 섭취에 제한이 있습니다. 특히 위·대장 내시경을 받을 경우, 장을 완전히 비워야 하기 때문에 검진 전날은 가벼운 식사를 해야 합니다.

• 검사 이틀 전부터 씨 있는 과일, 해조류, 견과류,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 검사 하루 전에는 흰 죽, 두부, 계란찜처럼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합니다.
• 오후 7시 이후에는 금식을 시작해야 하며, 물만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장 정리를 위한 약 복용

장 정리를 위해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힘든 과정 중 하나입니다. 저도 이번에 장을 비우기 위해 약을 먹었는데, 맛은 망고맛과 프루츠맛이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일맛이 아니라 뭔가 인위적인 맛으로 먹기 고약해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장을 비우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 약을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 후 마시면 한결 낫습니다.
• 빨대 사용: 직접 마시는 것보다 빨대로 마시면 맛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 마신 후 입안을 즉시 물로 헹구거나 사탕을 빨아 맛을 중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말고, 천천히 나누어 마시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물약을 마시면서 중간중간에 미지근한 보리차를 함께 마셔준다면 부담이 좀 덜합니다.
• 설명서에는 다 마신 후 1~3시간정도 지난 후 7~8번 정도 화장실에 가서 속을 비워낸다고 되어있는데 개개인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4시간 지난 후 부터 신호가 오기 시작해서 화장실은 3번정도 간거 같아요.

건강검진 당일 과정

1. 병원 도착 및 접수

건강검진은 아침 일찍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공복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야 합니다. 도착 후 접수를 마치고 문진표를 작성하면 본격적인 검사가 시작됩니다.

 

2. 혈액검사 및 기본 신체 검사

혈액검사는 주로 혈당, 콜레스테롤, 간 기능,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기본적인 신체 검사(혈압, 체중, 키 측정 등)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3. 수면내시경을 통한 위·대장 검사

위·대장 내시경은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저는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수면내시경을 선택했는데, 이는 검사 중 의식이 없어 고통이 덜합니다. 마취 후 검사하는 동안 정말 아무런 느낌 없이 진행되며, 끝나고 나서도 전혀 느낌이 없어서 회복실에서 잠시 쉬게 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는 위염, 위궤양, 용종 여부 등을 확인하며, 대장내시경에서는 대장 용종이나 염증성 질환 여부를 체크합니다. 용종이 발견될 경우 바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2년전에 용종한개와 선종 한개가 발견되어 제거했었는데 이번에도 용종이 한개 발견되어 제거했습니다.

 

건강검진 후 주의할 점

• 수면내시경 후에는 바로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집근처에서 받아서 걸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 검사 후 몇 시간 동안은 속이 불편할 수 있으며, 가벼운 식사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별로 배고픔은 느끼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주는 두유와 카스테라 한개를 먹었습니다.
• 조직검사를 했다면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는 며칠간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사 받은 당일날은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먹고, 다음날부터는 자극이 없은 반찬과 같이 쌀밥을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문의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을 덜 힘들게 하는 팁

1. 검진 날짜를 평일로 정하기: 주말이나 공휴일 전날보다 평일에 검진을 받으면 병원이 덜 혼잡합니다.
2. 검사 전날 스케줄 비우기: 장 정리를 위한 약을 먹으면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므로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3. 수면내시경 선택하기: 일반 내시경보다 부담이 적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위내시경이 6만원, 대장내시경은 8만원이었는데 저는 용종을 제거해서 11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가끔씩 병원마다 수면마취 비용을 할인해줄때가 있는데 잘 알아보시고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4. 검사 후 가벼운 식사 준비: 속이 허기지겠지만,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죽이나 미음 같은 소화가 쉬운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건강검진은 힘든 과정이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이번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취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장 정리 과정이 고생스럽긴 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감수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죠.

여러분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건강검진 때는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는 팁이 생기길 기대하며, 여러분의 건강을 응원합니다!